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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드추천} 장가행

by 로망서리 2021. 8. 17.

 

장가행은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둔 드라마이다.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 백봉구 역할을 소화한 디러리바가 여주인공을 맡았고, 랑야방 투파창궁의 오뢰가 남주 아시륵준을 맡았다. 주연 두 사람도 이미 유명한 배우들인데 나머지 배우들도 주연을 맡은 적 있는 메인 배우들이라 더욱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이다. 주조연이자 두 여주의 첫사랑 역할인 위숙옥 역할을 맡은 남자 배우도 중국 드라마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이름을 정확히는 몰라도 분명 안면이 있는 배우일 것이다. 

 

게다가 로맨틱 코미디에 전문화된 배우로 지목되는 핫한 배우인 조로사가 낙언공주 역할로 주조연을 맡았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꽤 관심을 받은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정통 중극 사극의 느낌을 살린 판타지 없는 드라마라서 과장된 CG와 상상력을 채워야하는 판타지에 거부반응이 있는 사람들도 보기에 무난하다.

 

드라마의 여주 장가는 그 유명한 이세민의 조카로 이세민이 일으킨 왕자의 난으로 아버지가 죽고 나서 이세민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장가는 당나라를 위해 행동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물불 안 가리고 복수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장가행의 장가의 엄마는 원래 이세민을 사랑했던 여인으로 스스로 자결을 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가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 생각한 이세민을 용서한다. 

 

그럼 이제 서브커플이지만 메인커플만큼 사랑을 받은 낙언과 호도의 이야기를 해 보겠다. 이 드라마의 앞부분에 냉혈한 캐릭터로 나오는 호도는 낙언에게 꼼짝 못 하는 사랑꾼이다. 그것도 해바라기 같은 사랑꾼으로 나오는데, 이 호도 낙언 커플이 이 드라마의 메인 커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돌이나 드라마나 사람들을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극중의 커플도 마찬가지이다.

 

조각처럼 생긴 장가와 과묵하고 무예가 뛰어난 아시륵준의 캐미스트리 보다 어리바리한 공주 낙언과 호위무사 호도의 캐미에 더 집중하게 된다. 낙언 공주는 순수와 어리바리함의 결정체로 살다가 길을 잃어 밖에서 고생을 하면서 철이 들고 백성의 고초를 헤아리게 된다. 그런 낙언이 길 위에서 지칠 대로 지친 순간 호도가 찾아내고 그녀를 궐로 데려온다. 호도가 감정이 없는 냉혈한인줄 알았던 낙언은 자신에게는 진심을 보이는 호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낙언과 호도가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는 낙인 공주의 화친 결혼 문제가 대두 되었을 때였다. 아시륵준의 형제인 아시륵섭이(소칸)가 낙언과 결혼하기 위해 결투를 하고, 한명한명 물리치다 호도에게 지게 된다. 그리고 공식한 대로 호도는 낙언의 남편으로 잠정적 결정이 된다. 하지만 호도는 자신이 양자라는 사실이 감히 공주를 넘보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고 단정한 채 공주의 남편이 될 욕심은 이미 내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낙언이 치료를 하고 있는 호도에게 가서 정말 내 남편이 안 되고 싶냐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호도의 소심함이 드러난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표정으로 있던 낙언이 이미 호도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장가행을 보시는 분들은 낙인과 호도 커플을 보면서 은근히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호도의 그 이중적인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고, 낙언을 맡은 조로사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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