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추천} 여의방비-천년의 수호

중국드라마 – 중드 추천 여의방비-천년의 수호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평생 주인공을 괴롭히던 안왕(류혁창)이 죽고 숙왕(장저한)의 측비로 들어갔던 부용(쥐징이)이 이혼을 하고 다시 정비로 들어가서 행복하게 사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는 처음 보면 판타지로 계속 전개가 되는가 싶다. 하지만 판타지, 운명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계속 보아도 될 만큼 그리 판타지적 전개는 크지 않다. 다만, 부용(쥐징이)가 꿈에 본 내용이 일상생활에서 펼쳐지는데 그건 이 드라마의 전체적 요약본 정도로 보면 된다. 뒷부분에는 꿈에 집착하는 내용은 나오지도 않고, 악역인 안왕과 숙왕의 보이지 않는 싸움으로 전개된다.

 

요즘은 꿈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꽤 있는 것 같은데, 이 드라마 말고 리인심상은 진짜 꿈으로 시작해 꿈으로 끝나는 드라마였고, 여의방비는 그런 판타지에 끌려다니는 전개의 드라마는 아니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운석전을 본 사람이라면, 특히 운석전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꼭 보라고 하고 싶다.

 

운석전에 나온 남주 장철한과 여주 쥐징이가 그대로 나오고 주조연인 오백기역의 왕우석도 나온다. 왕우석은 운석전에서 당리역으로 주조연을 맡았었다. 운석전의 서주공주 초청가역의 허가기도 여의방비에서는 여주의 언니 부선으로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운석전 소청역은 여의방비 제축(왕혁정)으로 운석전 태의는 여의방비 오백기 아버지 장요성 역으로 운석전 남주 용비야의 엄마 의태비역으로 여의방비 부용엄마(담리민)까지 출연했으니 운석전을 본 사람은 낯익은 얼굴을 만힝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요즘 산하령을 보고 있긴 하지만 장철한은 첫인상이 그리 잘생긴 남주는 아니었다. 그런데 보다보면 꽤 반듯한 이미지가 얼굴에서도 어우러 지는 것이 왜 류혁창(안왕)이 남주가 아니라 장철한이 남주를 맡았는지 알 수 있다.

 

여의방비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보면 이렇다. 숙왕은 변방에 가있던 황제의 아들이다. 여주인 부용은 꿈에서 숙왕의 첩이 되는 꿈을 꾸고 그와 함께 순장이 되는 꿈도 꾼다. 그래서 숙왕과는 안엮이려고 하는데 인연이라는게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꿈에서 숙왕이 생사의 고비를 맞이하는 것을 보고 결국 부용은 숙왕을 구해준다.

 

이 드라마의 전체적으로 악역이 몇 나오는데, 그 중 최고의 악역이 안왕이다. 안왕(류혁창)은 여주의 어릴 때 친구로 그때부터 안왕은 부용(국정의, 쥐징이)를 좋아하게 된다. 그래서 부용은 안왕을 똘마니로 부른다. 은원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안왕이 숙왕을 죽도록 싫어하고 심지어 죽이려는 계획을 수차례 세우는데 이것은 모두 숙왕이 엄마를 죽였다는 오해에서 비롯한다. 안왕은 숙왕이 어릴적 실수로 낸 화재로 모친이 죽었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이것은 모두 오해이다. 안왕의 엄마는 눈색깔이 파란색이다. 시대적 배경에서 파란색 눈을 가진 비빈은 환영받을 수 없고, 흉흉한 소문이 돈다. 그래서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화재사고로 죽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해 버린 것이다.

 

여의방비에 나오는 황제도 오래보고 있으면 언짢은 타입의 사람이다. 단, 여주의 시어머니이자 숙왕(장철한)의 모친으로 나오는 여배우는 인상도 좋고 역할도 좋아 볼때마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오백기의 이모이자 황제의 비빈인 여자가 대신 짜증을 유발한다. 이 드라마는 가볍게 보면 되는 드라마이다. 정치적으로 그리 어렵지도 않고, 마당발 여주와 남주의 사랑이야기에 복수를 섞어 만든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조연의 이야기에 치중되어 주연의 분량이 실종되는 드라마도 아니다.

 

드라마는 여주인공이 남주와 서브남주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지 않는 대신 한 커플을 더 넣어 두었다. 숙왕-부용 커플 말고 한커플 더 나오는데 오백기-부선 커플이다. 오백기는 여주의 예비 형부이자 숙왕의 친구로 재산도 많고 정도 많은 애처가 타입의 표본적 인물로 몹시 다정하고, 자상하다. 이 드라마는 그리 무협처럼 싸우는 드라마도 아니고, 격정적인 갈등의 소용돌이가 있는 드라마도 아니고, 출생의 비밀이 있는 드라마도 아닌 잔잔한 멜로드라마이다. 편안하게 로맨스 중드 사극을 보고싶은 사람이 보면 좋을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