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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드추천} 향밀침침신여상

by 로망서리 2021. 6. 7.

욱봉(등륜) : 윤옥의 동생, 천제의 둘째아들이다. 엄마가 나쁜짓을 많이 해서 여기저기 원한이 많다.

금멱(양쯔) : 수신의 딸이자 화신의 딸이다. 욱봉의 아빠가 금멱의 엄마를 좋아했고, 욱봉의 엄마가 금멱의 엄마를 죽음으로 내몬다. 금멱의 생모는 자신이 사랑으로 아파한게 힘들어 금멱이 태어나자마자 사랑을 못느끼는 운단을 먹인다.

윤옥(라운희) : 금멱의 엄마를 닮아 욱봉의 아빠가 만난 여자의 아들이다. 금멱을 사랑한다. 훗날 욱봉의 엄마가 윤옥의 엄마를 죽인다.

변성공주 (류영) : 욱봉의 친구, 모사의 연인, 모사는 멸령전(신을 소멸)을 만들 수 있는 집안 아들이라 욱봉의 엄마가 몸에 독벌레를 주입해 부린다.

 

이 소설(드라마)은 여주인공의 성장소설이며 한 형제의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봉은 열반 중 화계(꽃의 계)로 떨어지고 거기에서 금멱을 만난다. 남녀가 뭔지도 모르고 아이처럼 자란 금멱은 욱봉을 살려주고, 천계로 따라간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금멱은 욱봉과 지내면서 욱봉과 친해지고, 욱봉은 금멱이 자신처럼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한다.(친부인 수신을 찾고 자신이 화계 선대 화신의 딸임을 알게된 금멱은 이미 태어나기도 전에 윤옥과 정혼이 되어 있다.)

 

욱봉의 엄마는 선대 화신의 자리를 맡기에는 정령으로 룰루랄라 살았던 금멱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인간계에 다녀오라고 한다. 모사의 멸령전으로 죽었는데도 미운 선대 화신의 딸을 죽이기 위한 계략이었는데, 소중한 아들이 욱봉이 따라내려가서 금멱과 연애를 하고 온다. 금멱은 인간계에서 절절한 욱봉의 사랑 때문에 결국 생모가 먹여놓은 금단이 금이 가고 두 사람은 밤도 함께 보낸다.

 

별욕심없이 살던 윤옥은 자신의 정혼자인 금멱을 빼앗길 위기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욱봉의 엄마에 대한 분노로 흑화하고, 금이간 금멱의 금단을 다시 원상복귀 시킨 윤옥 때문에 금멱은 다시 욱봉에게 퇴짜를 놓는다. 금멱은 다시 윤옥과의 정혼에 긍정적으로 변하고, 엄마는 금멱은 안된다고 난리를 치고, 형은 금멱과 혼인하려 하고 욱봉은 괴로운 와중에 금멱과 윤옥의 혼인 날이 정해진다.

 

금멱의 마음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욱봉은 엄마와 짝꿍이 된 수화가 욱봉으로 변신해 수신을 죽이는 바람에 금멱에게 오해를 받고, 금멱은 운단이 봉인되어 사리분별 안돼는 채로 윤옥과의 혼인날 욱봉을 찔러 죽인다. 욱봉은 금멱에 의해 죽고, 금멱은 욱봉을 죽이고 운단을 토해낸다.

 

잠에서 깬 금멱은 욱봉을 살리기 위해 친구인 언우와 욱봉의 삼촌과 함께 욱봉의 백부를 찾아가서 욱봉을 살리고 색을 잃는다. 금멱이 구해온 약에 윤옥은 장난을 쳐서 나중에 욱봉이 얼어붙는 부작용에 시달려 괴로워 한다. 죽었다 살아난 욱봉은 수화가 자신을 살린줄 알고 금멱을 밀어내고, 금멱은 수화가 욱봉으로 변신해서 아버지인 수신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계공주인 류영은 금멱의 친구로 남자친구인 모사가 인간인 금멱을 죽이려는 것을 막기도 했는데, 나중에 금멱을 수화 대신 욱봉의 혼례에 세우는데 동참한다. 오해가 풀린 두 남녀가 행복하려는 찰나 윤옥은 군대를 끌고 온다.

 

금멱은 마지막 전력을 다해 서로를 죽이려는 윤옥, 욱봉 형제 사이에 끼어 들어 두 사람의 공격을 동시에 받아 죽는다. 금멱은 죽어서도 욱봉의 몸이 얼어붙는 부작용을 흡수하며 욱봉의 눈 속에 있다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사라진다. 하지만 결국 인간계에 환생해서 두 사람은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

 

사실 금멱과 욱봉 두 남녀 주연인 이들은 악연이다. 그래서 금멱이 있는 화계의 방주는 금멱을 천계로 못가게 할 뿐만 아니라 화계를 떠나지도 못하게 한다. 이게 다 욱봉 아빠의 잘못이다. 욱봉 아빠는 금멱의 엄마(선대 화신)를 좋아한다.

 

금멱의 엄마(선대 화신)와 닮아서 윤옥의 엄마도 만나게 되는데 이 사실을 알고 윤옥의 엄마는 상처를 받는다. 잘생기고 멋진 욱봉의 엄마는 이 드라마의 최고 악역이다. 남편이 사랑하는 금멱의 엄마도 죽이고, 남편이 그멱의 엄마를 닮아서 연인관계를 맺었던 윤옥의 엄마도 죽인다. 게다가 조연커플인 마계 공주의 남친에게는 몸에 벌레를 집어 넣어 심복으로 부린다.

 

욱봉의 엄마인 조족의 대장이나 욱봉의 엄마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욱봉을 짝사랑하는 여자는 욱봉으로 변신해 금멱의 친부인 수신을 죽여 결국은 금멱이 욱봉을 찌르는데 시발점을 제시한다. 이 드라마는 쭉 고구마 구간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답답한 내용이 많은 이 드라마의 앞부분을 좋아한다. 천진난만한 금멱과 위풍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욱봉, 그리고 고요하게 사는 윤옥이 참 좋았다. 모든 드라마가 그렇듯 서브남주의 흑화가 시작된다. 여주의 흑화와 서브남주의 흑화가 모두 욱봉의 엄마 때문이니 나는 사실 욱봉과 금멱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은 입장은 아니었다. 다만, 욱봉일 때 등륜의 잘생김이 좋았고, 윤옥일 때 라운희의 처연함이 마음에 들어 보았다.

 

드라마의 첫부분에 금멱은 욱봉을 만나 천계로 가서 욱봉의 서동이 되어 천계의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 금멱을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한(이것도 너무 싫은 설정이었다.) 욱봉의 아버지 때문에 원신이 서리꽃이라 찬기운이 맞는 금멱에게 불의 기운이 들어가서 금멱이 아프고, 금멱은 친부를 찾는다. 금멱의 엄마는 선대 화신이라 꽃이고 금멱의 아빠는 수신이라 물이다. 그래서 둘 사이에 태어난 금멱의 원신은 서리꽃이다.

 

이 드라마에는 시청자가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사실을 정리해 보있다.

*금멱은 사랑을 못느끼는 금단을 엄마가 심장에 넣어두었는데, 이것이 욱봉을 만나면서 금이가고, 금이간 금단을 윤옥이 다시 봉인한다.

*금멱은 금단이 있는 동안은 사리 판단도 잘 못하는 사람이다.

*금멱은 욱봉을 찔러 죽이고 금단을 뱉어내고, 욱봉을 살리기 위해서 욱봉의 백부에게 색을 보는 능력을 내어 준다.

*욱봉은 살아나지만 그것이 금멱이 살린것인지 모른다.

*이 모든 오해가 풀리고 두 사람은 다시 화해하지만 윤옥이 군대를 끌고 마계로 와서 전쟁을 하는 도중, 형제의 빔 사이에 끼어든 금멱은 또 죽는다.

*금멱은 많은 희생이 있을 천마전쟁을 막은 공로로 인간계에 태어나고, 욱봉과 혼인한다.

*금멱은 수신의 딸이라 수신을 맞은 적이 있고, 욱봉은 봉황이라 새라서 태어난 애가 물새인 백로이다.

*이 드라마는 원작과 결말에 차이가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욱봉과 금멱이 재회해서 초야에 뭍혀살지만 원작에서는 마계에 산다.

 

추가) 조연커플

모사라는 남자는 멸령전을 만들 수 있는 부족이라서 욱봉의 엄마가 몸에 벌레를 주입해 데리고 있는다.

마계공주와 모사는 결혼식날 모사가 죽으면서 마계공주는 혼자 딸을 낳고 산다. 드라마에서는 욱봉이 마계의 마존자리를 마계공주에게 물려준다. (모사와 마계공주의 재회물을 보고 싶다면 월상중화를 추천한다. 월상중화에서 마계공주와 윤옥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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