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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드추천} 산채소맹주

by 로망서리 2021. 6. 11.

산채소맹주 결말은 악행을 일삼은 못된 황후는 폐위되고 남주 이철(조혁흠)과 여주 상락(이개형)이 황제와 황후로 등극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27부작 짜리 유쾌 발랄 귀여운 드라마이다.

주연 커플 태자 이철과 상락(옥요 쌍둥이 자매)

여주는 단씨 집안의 딸로 처음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옥요는 여주의 쌍둥이 자매이다.

단씨집안이 역모로 몰려 몰살되면서 옥요와 옥요의 쌍둥이 자매인 상락(여주인공)이 서로 따로 자라게 된다. 옥요는 유승(황후의 아버지)의 며느리가 단씨 집안의 딸과 친구라서 구해서 유승의 집에서 크게 된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황급하게 이 모든 것이 알려지는데, 아마도 이 드라마가 짧게 편성된 웹 드라마이기 때문에 황급히 보여주기식 마무리로 마지막회를 정리하 것이 아닐까 짐작한다.

 

산채소맹주 드라마를 보기 전 시청자가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여기 나오는 주조연 젊은 남자들이 모두 사랑에만 미쳐있는 사랑꾼이라는 사실이다. 랑야방, 경여년, 심지어 향밀침침신여상, 삼생삼세십리도와, 유비 기타 등등의 유명한 사극에서 젊은 남주들도 사랑은 한다. 하지만 사랑밖에 모르는 정말로 사랑만 아는 인물 같아 보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여기 메인 주인공과 주조연 황제 아들 둘은 사랑이 인생의 전부인 인물이다.

 

전체적 줄거리를 보자면 국상(황후의 아버지)은 손녀 옥요를 태자에게 시집보내려하지만 옥요는 다른 남자를 사랑해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데 그게 첫장면이다. 손녀가 뛰어내리니고 시집보낼 손녀와 같은 얼굴을 한 산채의 소맹주인 상락을 옥요를 대신 보내기 위해 산채의 사람들을 다 지하감옥에 가둔다. 사실 상락은 뛰어내린 옥요와 쌍둥이 자매인데, 이는 드라마의 후반부에 밝혀진다.

 

상락은 자유분방한 산적으로 살다가 태자비로 입궁한다. 태자 이철은 엄마를 죽음으로 내 몰고 황후로 등극한 여자 집안의 사람으로 애초에 경계하고 싫어하는데, 상락은 궁에서 황후의 아버지인 상국과 황후 편을 들기 커녕 재기발랄하게 엿먹여주고 이철은 점점 상락에게 반한다.

조연커플 윗줄 5황자와 주안 / 아랫줄 공손묵 농영

드라마는 두 주연인 태자와 태비지의 굳건한 사랑 아래 조연커플을 보여준다. 

첫번째 조연 커플, 태자 이철의 동생이자 못된 황후의 아들 5황자 이형은 충신 상서의 딸 주안을 사랑하는 데, 엄마인 황후의 눈치를 봐가며 하는 사랑이라 주안을 괴롭게 한다. 이형과 연애하기 전, 상서의 딸 주안은 정쟁에 휘말릴 여지가 없는 황자와 선을 보았다. 

 

하지만 이형의 짝사랑에 넘어가서 연애를 하고, 황후는 아들을 야맹국 삼공주와 짝지어 다음대 황제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아들의 여친인 주안을 남편의 부인인 비빈으로 만든다. 이형과 주안이 둘이 도망쳐서 산에서 결혼하는데 잡아올 때, 태자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음성모사꾼을 고용해서 태자가 잡아왔다고 믿게해서 태자에게 앙심을 품게 만든다.

 

야맹국의 셋째공주를 잠깐 언급해 보겠다. 야맹국 셋째공주는 어릴적 태자와 함께 놀았던 유년시절의 순수한 짝사랑으로 태자 이철과 혼인하기를 원한다. 태자비가 있으니 후궁으로라도 들어오고 싶지만 이철과 상락의 사이에 틈이없어 포기한다. 하지만 이철만을 사랑하고, 결국은 황후를 돕는척 태자를 도와주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다. 

 

이형은 사랑하는 주안과의 야반도주에서 자신을 잡아왔다고 형을 증오하고 미워하는데, 나중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혜비가 이야기 해 주어도 믿지 않는다. 아마 엄마인 황후와 국상인 외할아버지가 그랬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화살을 태자에게 돌린 것 같은데 올해 본 캐릭터 중에 가장 답답하고 밉상스러웠다.

 

두번째 조연커플, 에 태자의 책사이자 친구인 공손묵과 상락의 시녀인 농영 커플이 있다. 마지막 부분에 태자가 동생 이형에 의해 부모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 오르는데, 이 누명을 씌우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 농영이다. 상락도 가짜 시녀도 가짜인데, 이 시녀도 황후의 아버지가 산채사람들을 잡아놓고 협박해 상락을 입궁시켰듯이 농영의 엄마를 잡아놓고 상락을 감시 하기 위해 시녀로 입궁시킨 인물이다. 

 

미리 이야기 했듯이 이 드라마에는 사랑밖에 모르고, 사랑만이 판단기준에 영향을 주는 머리 빈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공손묵은 어릴 때 태자를 구하다가 한증같은 병에 걸리는데 공손묵을 구할 수 있는 약재를 가져가고 싶어서 농영이 공손묵이 충성을 다하는 태자의 방에 증거 독약을 가져다 놓으라는 지시를 따른다. 공손묵은 이 사실을 알고 적잖게 충격을 받고 자신이 죽고 또 죽어도 태자가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데도 얘는 별로 반성하는 것 같지가 않다.

윗줄 황후, 황후 아버지 / 아랫줄 황제, 황자

결국에는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남주와 여주는 황후와 황제가 되고 황후는 폐위되고 제 결혼을 파토 냈다고 형을 미워한 이형와 혜비도 그리도 원하던 평민이 된다. 주연커플인 상락과 이철은 황후와 황제가 되어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임신까지 한다. 첫번째 조연 커플인 이형과 주안도 평민이 되어 둘이 행복한 여정을 맞이하는데, 두번째 조연커플인 공손묵은 농영이 죽어서 국상지위를 수여 받는 자리에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 상락과 옥요는 둘다 충신 단장군의 쌍둥이 딸이었는데, 이형의 외조부이자 황후의 아버지인 유승이 이간질을 해서 단장군을 역모로 모는 바람에 인생이 꼬였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단씨집안의 억울한 누명도 풀고, 사랑도 찾았으니 결말은 행복하다 할 수 있다.

 

첫 장면에 뛰어내린 옥요도 살아서 행복하게 사는 장면을 보여 주었다면 조금 더 동화같은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 드라마는 심각하고 촘촘한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면 안되고, 그저 꽁냥거리는 로맨스를 즐기는 사람은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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