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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드추천} 경여년

by 로망서리 2021. 5. 19.

중국드라마 중드 추천 경여년 : 결말은 언빙운(샤오잔)이 범한(장약윤)을 찌른다. 하지만 경여년2 가 나온다니 범한은 살아날 것임.

잘생긴 남주 나오는 중드 추천이라고 쓰고 싶다. 장약윤 범한! 저 동글동글한 귀염상 얼굴이 경여년 드라마를 다 볼 때 즈음엔 잘생겨보인다. 왜냐하면 캐릭터 자체가 매력이 넘치고, 범한을 연기한 장약윤은 그 매력을 그대로 발산한다.

남주의 성격은 능글맞고 심각하지 않으며 영리하다. 재미와 능글과 재치가 추가된 랑야방이라고 비유할 수 있는 드라마 이다. 랑야방도 물론 명작이고 중드 추천을 검색하면 가장 상위권에 나오는 드라마이지만 경여년은 랑야방만큼 진중하고 고상하지 않아 더 재미있다.

경여년의 남주에게는 멜로도 있고, 정치도 있고, 의리도 있는데, 출생의 비밀도 있다. 그리고 썸녀가 정말 많다. 경여년의 등장인물 소개를 해 보겠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범한 및 범한의 친구모음 범한 → 오죽숙부 → 왕계년 → 등재형 이다. 범한은 이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으로 장약윤이라는 배우인데, 그냥 범한 그 자체로 연기를 했다. 오죽숙부는 범한의 엄마의 호위무사인데, 범한의 엄마가 죽고 범한을 지킨 사람으로 눈이 멀었지만 마치 눈이 보이는 것 처럼 돌아다니는 검객이다. 왕계년은 범한이 도성에 오고 나서 그를 보필해 주는 조력자역할로 이 드라마의 분위기 메이커 및 웃음제조역이다. 그 마지막이 등재형으로 드라마 경여년의 에피소드를 시작해 주는 역할을 한다. 

 

범한 : 현대의 기억이 있는 채로 태어난 아이. 지구에 다시 빙하기가 끝나고 얼음에서 깨어난 인물이 엄마임. 영리하고 능글맞고 마음이 동하면 매사에 직진한다.

오죽 : 엄마의 호위무사, 범한의 호위무사, 범한을 지켜주는 그림자 같은 존재

왕계년 : 호랑이 같은 부인과 사랑하는 딸을 위해 몸을 사리며 자신의 재주보다 낮춰서 사는 사람

등재형 : 범한의 친구이자 그의 죽음은 범한의 분노버튼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범한의 썸녀 모음이다. 임완아  → 서리리 → 범약약 → 해당타타 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임완아와 만나는 에피소드가 앞을 다 차지하지만 원작에서는 그리 비중이 반이나 되게 다루어 지지 않는다. 드라마는 아무래도 조금 더 로맨틱하게 만든 요소가 없지않아 있다. 이심이 역할한 임완아는 장공주의 계략으로 태어난 딸이다. 범한이 사랑하는 여인이고 폐병이 있어 몸이 약해 고기를 먹지말라는 의원의 처방에 따라 고기를 못먹어 몰래 닭다리를 뜯다가 범한을 만난다. 임완아의 오른쪽이 서리리이다. 서리리는 기생으로 변장한 첩자인데, 나중에는 범한을 좋아한다. 그 아래가 범약약이다. 사실 원작에서 황제는 범한을 약약과 혼인시키려 한다. 범한과 범약약은 친남매가 아니니 가능한 일이다. 약약의 옆이 바로 해당타타이다. 해당타타는 9품(무술을 잘하는 고수를 이 드라마는 9품으로 칭함)으로 마찬가지로 범한을 좋아한다.

 

임완아 : 최고 악녀인 장공주 딸. 장공주가 이용해 먹으려고 재상하고 동침해 낳은 딸인데 병약하고 착하다.

사리리 : 북제에서 온 스파이, 범한을 짝사랑하는 여자. 범한의 썸녀.

범약약 : 범한이 여동생인테 똑똑함. 머리도 좋고 품행도 단정함.

해당타타 : 범한의 썸녀, 북제의 무술인, 호탕하고 먹을것을 좋아하는 인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언빙운 → 소은(언빙운 할배) → 경제 황제 → 범사철 이다.  언빙운은 그 유명한 진정령의 위무선, 위영 역할을 한 샤오잔이다. 경여년은 다음 시즌이 있으니 지금 종영한 드라마를 시즌1으로 이야기 하자면, 시즌1의 마지막회에서 범한을 찌른 인물이다. 북제 장군의 손자이면서 다른 나라에 끌려가 충성심을 세뇌당해 진평평에게 오로지 충성하는 인물이다. 소은은 북제의 장군으로 최강 고수였는데, 경국의 지하감옥에 갇혀있으면서 힘이 다 빠진것 같은 인물이다. 경제는 경국의 황제로 처음 보는 사람들은 머리를 왜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있냐고 의문가지겠지만, 하루종일 책을 보는 인물로 나중에는 저렇게  더듬이 많은 머리를 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 인물이다. 그다음 이 드라마의 최애캐릭터납신다. 범사철! 범약약의 동생이자 범한의 동생인데 그냥 웃긴다. 스타일 독특하고 연기 방식도 감초역할에 최적화된 배우라 생각한다.

 

언빙운 : 북제 장군 소은의 손자, 북제에 볼모로 가 있음. 진평평한테 충성심 강함

소은 : 언빙운 조부, 젤불쌍한 캐릭터, 내나라로 돌아가도 인생 힘들고, 포로로 있어도 인생힘듬. 손자도 불쌍. 끝까지 손자가 누군지 모름.

경제 : 범한 친부, 모르는게 없는 똑똑한 황제, 계략을 잘 짜고 영리한 인물

범사철 : 범한이 동생인데 웃김. 아빠 눈치보고 엄마 졸도 시키는 재주 다분.

 

※전체

경여년은 출생의 비밀이 있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남주인 범한의 출생의 비밀이란게 응답하라 남편찾기 처럼 마지막까지 안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범한이는 황제의 아들이란다!하고 알려주는 친절함이 있다. 중드를 추천할 때 중요한 것이 고구마구간 즉, 답답해서 보다가 짜증을 유발하는 구간이 있냐는 것인데 경여년에는 고구마 구간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범한이는 고구마를 취급하지 않는 스타일의 남주로 인생 성격대로 사는 타입이라 사건도 시원하고 영리하게 풀어 간다. 회차 줄어드는게 아까운 드라마는 오랜만이었다. 예전에 재미있는 10시 드라마를 볼때 몇분 안본 것 같은데 벌써 1050분이라 아까운 느낌이 들었는데 경여년이 그렇다. 몇 화가 남았는지 확인하게 되는 드라마이다.

경여년 보라고 블로그에 추천글 올려주신 분 일단 큰절 받으시고, 올해 많이 지났지만 남은 날들 복도 챙겨가시라고 하고 싶다.

이 드라마의 원작자는 풀어내는 스토리에 자신감이 충만했는지 주인공 범한이 황제의 아들이라는 걸 보는 사람이 눈치챌 수 있도록 흘린다. 범한의 출생과 관계없이 재미있는데, 모든것이 적당한 범한의 인물성격때문일수도 있다. 주인공이 너무 정의로워도 재미없고 심하게 복수의 화신이라도 재미없는데 이 범한이는 느낌대로 사는 타입이라 적당히 정의로운데 적당이 복수도 원하고 적당히 스윗하고 적당히 웃긴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 범한이 동생 범사철과 왕계년 아저씨가 쌍끌이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잘생긴 남주에 진심인 우리집에서 범사철 나오는 췌서를 찾아서 보자는 말이 나올정도로 사철이 캐릭터 독특하다. 진짜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샤오잔이 때문이다.

 

중드 볼때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찾아보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재미있는 드라마에 출연한 주인공들 필모를 찾아 들어가서 다음 드라마를 본다. 친구가 "진정령봐라. 진정령 봐라. 잘생긴애 옆에 잘생긴애 옆에 잘생긴애 나오는데 주변인물도 다 잘생겼다." 염불을 외워서 진정령을 보았다. 그래서 진정령을 다 보고 나서 남주인 샤오잔이 나온 작품을 검색하게 되었다. 핫한 배우들은 재미있고 스케일 큰 작품을 하는게 사이언스라 생각하고 샤오잔이 나온 경여년을 보았는데 이 드라마는 샤오잔이 진정령으로 뜨기 전, 그러니까 진정령 촬영을 하면서 찍은 드라마라고 한다. 샤오잔 눈이 어찌나 잘생겼는지 눈만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많던데 감독도 쟤 눈을 비출때 내적 환호성 나오는걸 알기 때문 아니겠나 싶다. 경여년에서도 샤오잔 눈만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있는데 쌍꺼풀이 아주 특이하게 자리잡았다. 눈이 너무 너무 잘생김 그래서 주선도 보고, 투파창궁도 보고 경여년도 찾아보니 블로그에 극찬해놔서 보게 되었다. "나 이거 왜 이렇게 나중에 봤을까?" 꿀잼중에 꿀잼이다.

 

로맨스에 관심없고, 정치와 무협물 좋아하는 사람도 봐도 무방한 드라마이다. 로맨틱 코미디 절대아니고 그냥 범한 인생사를 보여주는데 그 중 정치가 가장 크다. 앞부분에 임완아랑 서사가 길어서 그런데 그래도 그렇게 오그라드는 로맨스를 펼치는건 아니니 멜로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에 눈물 빼고 그런건 없고, 닭다리 낭자에게 올인해서 직진하기때문에 눈물 달달 로맨스류는 아니라 오히려 좋았다.

결말은? 소설 결말은 범한이가 초야로 들어가는 거고 드라마 경여년의 결말, 그러니까 경여년1의 결말은 빙운이(샤오잔)한테 찔린다. 그리고 드라마 마지막부분에 범한이 자신이 경제의 아들, 즉 경국의 황자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처음에는 범한이 엄마가 세 남자랑 썸 탄줄 알았음. 범한이 가짜 아버지 범건 , 범한이 진짜 아버지 경제, 휠체어 탄 진평평. 본 사람은 알겠지만 범한이 엄마는 빙하기 전의 현대 사람으로 모든 기술을 품은 채 잠이 들었다가 사람들 편하게 살라고 온갖가지 걸 다 개발한다. 근데 이놈의 인간들은 그걸 어디서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진시황이 불로초 찾듯이 그 미지의 공간을 찾으려 한다. 그래서 소은이 거기 가봤다고 붙잡아 놓고 비밀을 털어 놓으라고 협박하는데, 한심하기 짝이없다. 뭘 대단한걸 찾아서 1등 나라가 되려고 하나. 경제의 욕심이 아들을 분노케 하면서 경여년1이 끝이남. 언빙운이 왜 범한이를 찔렀는지는 경여년2에 나오겠지만.

 

뜰만큼 뜬 샤오잔이 경여년에 출연할까? 진정령으로 빵 뜬 배우인데, 경여년 촬영이 진정령 촬영하고 시기가 겹쳤었다던데 이제는 주연급이 아니라 완전 주연만 하는 배우가 되어버린 샤오잔. 그러거나 말거나 범한인 장약윤 나오고 왕계년 아저씨랑 범사철이 나온다니 나는 기다리겠다.

 

추가) 혹은 나처럼 소설을 사 읽어도 되는데 소설도 글 잘쓰는 작가가 써서 재미있게 술술읽힌다. 재미와 능글과 재치가 추가된 랑야방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까? 멜로도 있고, 정치도 있고, 의리도 있는데, 출생의 비밀도 있다. 잘생긴 남주에 진심인 우리집에서 범사철 나오는 췌서를 찾아서 보자는 말이 나올정도로 사철이 캐릭터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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